2020. 4. 6. 10:34ㆍ1/자료 모음
코로나 바이러스 19 때문에 어디 나가지는 못하고, 결국은 집에서 책읽으며 지내야 하는데... 대체 무슨 책을읽어야하나.
역사나, 과학같은 이미 많은 자료가 있는 책 아니고서 경제는 아무래도 딱딱하고 어려운 소재라서 그런가? 경제 관련 책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웠음.
어린이 경제 ...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을 읽게 하고 싶었는데, 무슨 책을 골라야 할지 조금 막막했다. 그래서 읽었던 책으로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짧은 리뷰를 남겨볼까한다.
동화책이라고는 해도 글이 너무 작은 책보다는 글이 많은 책이 좋지않나???
나같으면 짧은 동화책으로 경제를 읽히는 것보다는 조금 글씨가 많고 내용이 있는책으로 선택하고 싶어서..
그럴것이 경제라는 단어를 설명하고자 한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용돈벌이를 시키며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음.
아 글구, 아껴쓰기나 자원 아끼기 같은 내용을 책으로 읽는 것 보다, 정확한 분리수거 지식을 아이와 함께 배우고 실천해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았다.
(실제로 아껴쓰기느 나눔 장터에서 물건을 팔아보는 경험을 하긴 했지만, 아이의 사업 수완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별다른 건 없었던 것같다. ...팔만한 물건도 딱히 없었기도 했고.ㅋㅋㅋㅋㅋ)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가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제 책ㅠㅜㅠㅠㅠㅠㅜㅠㅠ 어디 없을까?
웅진 출판사 <어린이 경제 리더>
노랑색 표지에 유명 동화 주인공들 (백설공주, 몽룡이, 허생, 콩쥐, 홈즈, 도로시...) 이름과 닮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경제 동화였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 중간중간 들어있는 자료들이었다. 과하지도, 너무 라이트하지도 않았음. 걍 동화책수준. 얇기도 너무 얇지는 않고, 그렇다고 애들 경제책이 전공책같은거면 .....그럼 걍 공부를 시키지 뭐하러 동화책을 읽히겟는가.
또 부록으로 있는 어린이 경제 사전은 중간중간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펼쳐보며 함께 이야기나누었다.
사실 미디어가 워낙 발달해서 책으로만 정보를 얻지는 않지만, 책을 읽고 함께 영상같은 걸 찾아보는 건 진짜 효과 좋은듯.
가령 어린이 경제 리더 3권, 흥부의 외상값
이 책은 신용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인공 흥부는 놀부 형님을 좋아하는 동생이지만, 돈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외상값도 갚지 않아 신용도 떨어졌다는 설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용카드가 처음 생긴 일화를 짧막하게 소개하기도 했는데, 읽는 나마저도 너무 신기해서 같이 인터넷으로 프랭크 맥나마라라(신용카드 처음 개발자) 를 찾아보고 그 첫 카드가 '다이너스 클럽 카드' 다시 말하면 '저녁을 먹는 모임 카드'라는 사실을 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또한 개인의 입장에서 카드를 빌려쓰는 것과 더불어서 카드회사가 돈을 버는 방법을 간단하게나마 다루는 점에서!! 얇아도 있을 내용은 다 들어있꾸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당시 한권당 9500원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아마 전권을 새책으로 샀으니 200,000정도? 들었던것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중고 살걸 후회도 된다.
그래도 빳뺫한 새책느낌이 좋아서 뭐....
어린이 경제 책을 굳이 누구나 다 아는 쉬운 짧막한 동화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양이 많은 ? 그런 거여도 경제같은 과목은 책의 질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 않나.
이 책 읽고 한국 은행 유튜브 채널 가서 영상 보면서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국은행 재생목록 중고등학생 경제교육 카테고리? 가서 하루에 한개씩만 정리하고 스스로 이해하면 솔직히 수능지문에 나오는 양적완화니 뭐니 그런거 할때 경제알못들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처리 할수있음.
개인적으로 도움 받았기도 했고.
중딩편, 고딩편 나누어져 있는데 중학생 보다 조금더 업그레이드 된 거라 고딩편이 아무래도 난이도가 더 있음.
환율 부분이나 정부의 완화정책 같은 건 이해도 쉽고
한편당 일단 모든 영상이 20분을 넘지 않으니까 분량도 적당하고, 자기전에 보고 노트 한면에 정리하고 잘준비 했었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이 두 책은 내용이 비슷함.
아이들이 돈을 직접 벌어보는 작은 알바를 하면서 경제관념을 터득하는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 갑작스럽게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주위에서 이 책 읽은 다음에 용돈 협상하고 .. 부업처럼 집안일 돕고 용돈벌이 해보고싶다는 애들 백퍼늘어남. 자기 용돈 모아서 열심히 저축한다구!! (귀여워ㅠㅜㅠㅠ)
ㅋㅋㅋㅋ근데 이게 아무래도 외국 책이다보니 한국인입장에서 돈 버는 방법이 공감이 안 갈ㄹ수도....
이를테면 키우는 닭의 달걀 배달 서비스를 하며 돈을 번다든가 ㅋㅋㅋㅋㅋㅋ
남의집 잔디깎기를 해주며 돈을 번다던가 ..ㅋㅋ
여름에 집 앞에서 레모네이드 장사 하면서 돈 벌었음.
그냥 장사는 아니고, 작게 마당에서 무슨 햇빛가리개 있는 가게모형? 그런 거 해놓고 레모네이드 파는,
증말 딱 외국같다는 느낌 팍팍 받음
뭐 우리로 따지면 집안일 하면서 몇백원, 이런식으로 한 거겟지?
경제 개념을 얻으려면 이 책은... 글쎄. 다만 경제활동에 대한 접근이나 팁을 얻으려면 괜찮음! 근로 의욕을 샘솟고 용돈을 아끼게 할 마음을 돋우는 데는 이만한 것도 없음 .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보니,아무래도 몰입감이 좋았고
스스로 자신의 경제에 관한 부분을 개척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뭔가... 막 애들이 사기를당한다던가 이런 고난을 맛볼때 같이 안타까웠음ㅋㅋㅋㅋㅋㅋ
단......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책이 조금 두껍다는 것.
특히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가 키라보다 더 두꺼워 ... 500쪽 넘어서 읽는것 자체가 초등학생에게는 대단한 일.
뭐... 내용이재미있어서 후다다닥 읽긴 했지만 .
진자 이거 애기들이 다 읽으면 칭찬 ㄱㄱ 해야함. 조낸 두껍넹.
결론
애들 경제 공부 시킨다고 책 읽히는건..
지금까지 해왔던 역사, 과학 책 읽힌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거임.
(이건 경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알거라고 믿음. )
글구 한국은행 동영상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좋을수도 잇음. (물론 이건 애기가 잘 따라올때 이야기고, 일단 이 영상이 재미가 없긴 없음. )
근데 이건 너무 당연 .
유익함과 재미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도 한가지 보장하는건 " 유익하긴 함"
결론2
용돈을 그대로 모아도.. 애들 용돈에 솔직히 갖고싶은 게임이나 만화책... 같은거 사려고 ㅏ면 요새 물가 너무 비싸서 ... 애기들 금방 좌절할거임. 차라리 그에 상응하는 값, 예를들어 70%나 60% 정도를 모으면 나머지 40%를 보태서 사주는 식으로 조금 비싸지만 아이가 진정 갖고싶을만한 물건들을 사게 하면
나중에 돈 모을때도 그 감각을 잃지 않을듯.
솔직히 게임기... 내가 조아하는 모여봐요동물의숲 이거 애들이 용돈 차곡차곡 모아서 사려고하면..... 허리띠 졸라매도 못사고 걍 포기할거임. 그렇다고 마냥 부모님 조르는건 좀... 아니고, 무턱대ㅗㄱ 사주는 것도.... 버릇 나빠질까 걱정도 되고, 싼 값도 아니니까 금방 실증내면 어떻게할까 고민도 되는데.
이런거 잘 조율하는것부터가 경제 공부 아닐까 생각도 든다. ~~
본 경제 도서가 추가된다면 여기 리뷰도 업데이트 해 놓겟음.